4대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황하, 인더스 문명이 일어난 곳은
‘큰 강’ 옆에서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기후가 따뜻했고 큰 강을 끼고 있어 홍수 때문 상류로부터 좋은 흙이 내려와 농사짓기도 좋았고
식량도 풍부했으므로 사람들이 그 곳에 몰려들었다는 내용을 공부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것이 바로 고대 문명에서 사용된 ‘입지조건’이다.
찾아보면 상권을 분석하고 괜찮은 입지에 들어서는 일과 비슷한 일들은
우리 주위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제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배우지 않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김기완 강사님께서는 미묘한 변수를 잘 이용하고 잘 잡아내는 것이 상권분석이고 시장분석이라고 하셨다.
보통 200여개가 그 중 강력한 변수는 40여개나 되는데 과연 나는 이번 과제를 하면서
그 많고 많은 변수들을 다 고려하고 분석해 보았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배워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많은 변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적어도 찾아낸 변수에 대해서는 예상매출을 측정할 때 고려해보고 사용했었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핑계를 대며 그렇게 고생하면서 많은 시간 투자해 알아냈던
자식 같은 데이터와 변수에 대한 생각을 한쪽 구석에 처박아두고 있었다.

상권분석을 더욱 정확히 하고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변수를 생각해봐야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것을 ‘적용’하지 못했을 때는
그 많은 데이터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강사님의 코멘트를 통해 내가 아무런 생각 없이 입 밖으로 뱉어냈던
보통 그러하다고 생각했던 일반화된 생각이 정확한 분석에 얼마나 큰 오점을 만들게 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보면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구가의 가슴 속 ‘밖에’ 없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상권을 분석하면서도 이곳이 사업적 타당성이 맞는 곳이다.
꼭 그 곳 ‘밖에’ 없다. 라는 확신이 설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고 눈에 보이는 정확한 수치를 통해
증명해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강의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아직 진짜 실무자가 되기엔 너무너무너무 부족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민한 변수를 유용하게 사용해야 하듯,
이번에 깨달은 생각들을 가슴에 새기고 유용한 곳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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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6 21:59 2007/09/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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