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뮤지컬 대장금


공  연  명  고궁뮤지컬 대장금
날       짜  2008년 9월 5일(금)~ 9월 30일(일) *일요일 공연없음
시       간  월~토 오후 8시/ 일요일 쉼 
장       소  경희궁 숭정전
가       격  R석: 5만원, S석: 3만원
홈 페이지  www.dae-janggum.com
공연 문의  02)738-8289 
관람 연령  만 7세 이상 
관람 시간  100분



♪ 그대여, 연회를 즐겨라

궁에서 즐기는 뮤지컬이라,,, 그 기대감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마치 왕께서 주최한 한 연회에 초대된 벼슬아치의 느낌이랄까?! 그렇게 부푼 마음으로 경희궁을 찾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인들이 경희궁을 알고 있던터라 그리고 도로변과도 그리 멀지않아 찾아가긴 쉬웠지만
초행길인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접했을 땐 조금 어려움이 있을 듯 싶었다.
물론 아래와 같이 다른 곳보다 대장금 공식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으나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링크 혹은 제작사인 PMC홈페이지를 통해 접근하는 이가 더 많기때문에
이를 잘 관리해주거나 혹은 공식홈페이지에 대한 홍보라든지 접근성을 높여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들었다.
홈페이지에 꽤 정성을 들인것 같은데 이용자가 많지않아 조금 안타까웠으니까...



♪ 즐길 준비되었느냐?

잘 갖추어진 공연장이 아닌 공연장보다 더욱 장소적인 제약이 있을 고궁에서의 뮤지컬
그래서 솔직히 음향과 좌석에 대한 만족은 조금 접고 들어갔던 것이 사실이다.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고궁이라는 장소를 분위기적 장점이자 여타 장비적인 단점으로 꼽았었다.
하지만 지금도 어떤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더 클지는 잘 모르겠다.

티켓팅을 마치고 문이 열리자 아주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떼어 공연장, 아니 궁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반가운 스텝들에게 눈인사를 받으며 고궁에 들어섰을때 좌석이 꽤 잘 갖춰져있었다.
본의아니게 간의의자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방석를 깔아준 센스까지
그리고 앞사람과의 간격이라든지 높이가 적당하여 만족스럽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었다.


♪ 풍악을 울려라~



난 창작공연, 그리고 소극장 공연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물론 명성있는 좋은 공연도 많지만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고, 그들의 눈과 땀방울이 보이는 그곳이 좋아서다.

이 날 공연은 서장금역의 리사 배우, 민정호역의 김영철 배우, 조광조역의 강태을 배우의 공연이었다.
낯익는 배우들은 아니었지만 워낙에 좋은 평을 많이 들어 기대하고 있었다.
좌석이 거의 끝쪽이었으나 무대가 생각보단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그들의 얼굴 그리고 누구의 음성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단지 우측에 보이는 전광판에서 등장인물별 대사며 넘버며 배경설명이 나와 전광판을 보고 확인하는 정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전광판이 내가 극에 몰입할 수 있게도 해주었지만
때로는 내 몰입을 방해하고 있는 요소란 생각이 들었다.
온화한 고궁에서 은은한 달빛을 조명삼아 보고 있는데 검정바탕에 밝은 글씨가 넘어갈 때 신경이 쓰였달까!!

전에 세종문화회관의 1층 가장 좋은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1층 가장 좋은 좌석이었기때문에 배우들의 표정하나하나까지 읽을 수 있어 난 좋았는데
그 뒤에 있는 대형스크린에서 상하좌우에서 그 화면을 생중계하여 멀리서 보는 관객을 배려해주는 것을 보고
앞좌석에 앉았던 나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몇 대의 카메라를 돌려 적절하게 오버랩시켜 가장 뒤에있는 관객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공연장.

물론 공연장이 야외였기때문에 소리가 모아지기보다 밖으로 퍼지는 문제점때문에
정확한 전달을 위하여 자막을 제작했을텐데, 그것보다 배우들의 모습을 중계했음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들었다.

♪ 2007년 초연과 전혀다른 2008년 대장금

작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대장금 공연 역시 관람했었다.
블로깅했었는데 날려 남아있지 않지만 배우들이나 무대장치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는다.
2008년 고궁뮤지컬 대장금은 그 때 내가 보았던 뮤지컬이랑 전혀 다른 뮤지컬임은 확실했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내가 생각한 조금 아쉬운 점은 빠른 전개에 대한 생각이다.
물론 56작이었던 드라마를 두어시간 남짓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작년에 대장금을 보았다던 지인은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라는 이야길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대장금을 보고 나오면서 한 관객이 하던 소릴 들었는데 "줄거리만 본 것 같네"였다.

드라마 대장금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인만큼 많은 꽤 높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보지 않은 사람도 꽤 많다.
대중예술로서 제작된 뮤지컬이라면 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것도,,
모두 다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보다 때로는 포인트만 남기고 여백의 미를 보이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요즘 뮤비컬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또한 소설이나 드라마가 영화화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많고,
하지만 관객들은 이 곳에서 그 때와 똑같았던 느낌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 때의 감동,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 이상의 기대를 가지고 찾는 것이다.
알고 있는 컨텐츠이기에 올 수 있는 홍보적인 이익보다 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의 리스크가
어쩌만 더 위험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본 리뷰는 전적으로 필자의 느낌일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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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23:03 2008/09/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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